멀미 나는 ‘새 차 냄새’ 이러면 사라질까?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20-09-14 13: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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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구매했을 때 가장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냄새다. 새 차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 냄새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올해 초 외국의 한 온라인 자동차 판매 플랫폼에선 새 차 냄새를 담은 향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마니아층이 확실한 새 차 냄새가 규제 때문에 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라 불리는 8가지 물질이 실내에서 배출된다. 여기엔 아세트알데하이드, 아크롤레인, 벤젠, 에틸벤젠, 포름알데히드, 스티렌, 톨루엔, 자일렌 등이 포함된다. 

이런 성분들이 합해져 소위 ‘새 차 냄새’가 나는 것인데 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가령 냄새로 인해 눈이 아프거나, 현기증, 호흡곤란, 피로, 메스꺼움 등이 유발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구매자들이 VOCs 냄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2005년 우리나라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800명의 신차 소유자 중 절반 이상이 이와 같은 '새 차 증후군' 증상을 보였다. 때문에 일본과 러시아를 비롯해 국내도 VOCs의 사용을 규제했다. 

2012년 '승용차 대기 질 평가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포드 등 자동차 회사들은 실내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는 공정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내년부터 중국에선 M1급 차량(좌석 8인승 모델)에 냄새 제거가 의무화된다.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역시 2014년 11월 이와 관련한 문제를 처음 제기했고, 자동차 실내 공기질 기준과 시험에 관한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이 기준은 아직까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채택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빠른 시일 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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