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디자이너, 4시리즈 그릴 비난 “잔인했다”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2-23 1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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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신형 4시리즈, M3, M4 등에 적용한 새롭고 과감한 초대형 키드니 그릴 디자인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키드니 그릴을 대해 비난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BMW 디자인 수석 부사장인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Adrian van Hooydonk)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향한 비난이) 잔인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BMW가 이 부정적인 반응에 대응해 디자인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반 후이동크와 BMW의 디자인 책임자인 도마고 듀켓(Domagoj Dukec)는 “눈에 띄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이하고 확연한 차이를 보여야 한다”면서 “소비자 선호도와 관계없이 이 독특한 디자인은 BMW가 경쟁에서 돋보일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반 후이동크는 “고객에게 다가가려면 먼저 눈에 띄어야 한다. 우리는 세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다”라며 “BMW의 새로운 디자인이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통과 새로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모델들이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을 때도 언제나 약간의 마찰은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그저 그런 것일 뿐이다”이라고 비난을 일축했다.

또한 “만약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변화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라며 “변화에 대한 보편적인 칭찬과 시장에서의 성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험을 감수한 도전 덕분에 1960년대 1500 스포츠 세단과 같은 성공적인 모델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도마고 듀켓도 거들었다.

그는 “BMW는 핵심 고객군은 ‘우아한 크리에이터’와 ‘표현적 퍼포먼서’라는 별명으로 구분한다”면서 “크리에이터들은 3, 5, 7시리즈와 같은 전통 디자인의 홀수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퍼포먼서들은 M4, X6와 같은 짝수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듀켓은 “크리에이터들은 실내 공간에 더 초점을 맞춘 자동차를 원하지만, 여전히 유동적인 실루엣과 좋은 비율을 원한다”면서 “이와는 대조적으로 퍼포먼서는 실용성보다는 일반적인 것에서 벗어난 차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핵심 고객층을 고려해 키드니 그릴, 쿼드 헤드라이트, 호프마이스터 킨크와 같은 전통적인 BMW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그 범위 내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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