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6년 차 직장인 박가현 씨(가명)는 신입사원 시절 첫차로 구입해 타던 준중형 중고 세단을 팔기로 마음먹었다.
골프를 치러 가거나 캠핑을 할 때마다 작은 크기가 항상 아쉬워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바꾸기로 결심한 것이다. 주변 친구들에게서 가성비 SUV로 뉴 QM6를 추천받아 검색해보기 시작한 순간, 열 가지나 되는 자동차 트림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과연 ‘뉴 QM6’ 트림의 의미는 무엇일까.
# 10개의 트림으로 운전자 선택지 늘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한 뉴 QM6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LPG 모델에도 최상위 트림을 추가해 관심을 끌었다. 이는 주력 모델인 뉴 QM6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림으로써 경제성과 가성비, 최고급 옵션 사양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를 끌어안겠다는 의지다. 뉴 QM6는 LPG 모델에 ‘프리미에르’ 트림을 추가하며 총 10개의 트림으로 완성됐다.
# GDe vs LPe
뉴 QM6는 우선 사용연료를 기준으로 두 가지 버전으로 나눌 수 있다. 영어 가솔린(휘발유)의 ‘G’를 딴 GDe와 LPG의 ‘L’을 의미하는 LPe 모델이다. 두 트림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연료의 경제성 면에서는 LPe 모델이 단연 우위다.
현재 국내 LPG 가격은 휘발유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연비 면에서는 GDe 모델이 다소 높다. 뉴 QM6 GDe 공인 연비는 11.6~12.0㎞/ℓ이고 LPe는 8.6~8.9㎞/ℓ이다. 연료비 차이와 연비 차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LPG 모델이 25%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 경제적인 매력 ‘SE’·‘LE’
‘SE’ 트림은 엔트리 모델이다. 다양한 편의 사항이 포함돼 있지 않아 경제성에 무게를 둔 운전자에게 매력적인 트림이다. 이보다 한 단계 위 트림은 ‘LE’. 뉴 QM6는 이 모델부터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열선 스티어링, 전자식 룸미러, 18인치 알로이 휠, 도어커티시램프 등도 LE 트림부터 적용된다. 두 트림은 150만 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난다.
# 다양한 편의 사양 갖춘 대중적 선택 ‘RE’
그래도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의 다양한 편의 사양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할 만한 트림은 ‘RE’다. 엔트리급 위 단계의 트림으로 LE 보다 200만 원 이상 비싸다. RE 트림부터는 최첨단 기능들이 탑재된다. S-Link가 기본으로 들어가 후방카메라, 주차보조시스템(자동주차),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360도 주차보조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사각지대 경보시스템은 도로를 달릴 때 옆 차선 사각지대에서 빠르게 차량이 달려올 때 사이드미러에 깜빡거리는 표시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 밖에 옵션으로 매직 테일게이트와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8.7인치 내비게이션 등을 넣을 수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오토매직 하이빔 등의 안전기능 패키지다.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상위 트림 ‘RE시그니처’·‘프리미에르’
뉴 QM6의 상위 트림은 ‘RE시그니처’와 ‘프리미에르’이다. 프리미에르는 프리미엄을 뜻하는 불어로 뉴 QM6의 최상위 모델이다. 두 트림은 뉴 QM6를 구입하는 운전자 중 44%가 선택할 정도로 인기다. 상위 모델이어도 경쟁사 동급 차량보다 가격 메리트가 있어 많은 운전자들이 선택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LPe 프리미에르 판매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QM6 프리미에르 트림 판매량의 15%가 LPe였다.
RE 트림보다 200만 원 가까이 높은 가격인 RE시그니처 트림은 19인치 휠에 LED 퓨어비전, 가죽시트, 마사지 기능이 있는 운전자 파워시트 등이 포함됐다. RE시그니처보다 200만~300만 원 비싼 프리미에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차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트림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미에르 트림의 1열과 2열 창문은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사용해 고급차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또한 2열 창문은 프라이버시 글라스를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는 안전뿐만 아니라, 풍절음을 줄여주고 자외선 차단(99%)에도 효과적이다.
감성 품질도 한껏 업그레이드했다. 내부 마감재를 더욱 부드러운 재질로 쓰고, 대시보드나 글러브 박스 등에 블랙 스티치를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 곳곳에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까지 넣어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트림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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