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조언' 내 차 코로나19 피하려면?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0-03-21 1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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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손을 씻는 일에는 집중하지만, 자동차 청결에는 신경을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셀렉트 카 리싱(Select Car Leasing)이 최근 진행한 연구를 보면 운전자 4명 중 한 명은 1년에 1회 정도 실내를 청소한다고 한다. 또한 10명 중 4명은 세균을 옮길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달에 한 번 정도 차를 청소를 한다고 답했다. 

직원 마크 텅(Mark Tongue)은 “많은 사람들이 차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는 것을 보면 걱정스럽다”면서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자동차 내부를 다른 것만큼 청소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레 서비스 등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노력 외에도 진공청소기나 적절한 도구로 청소하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보험회사 에이지아스(Ageas)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에는 변기 의자보다 19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실험에 이용된 20대의 자동차 중 한 대는 아주 위험한 수준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호흡기 질환의 흔한 원인인 녹농균이 차량 10대 중 8대에서 발견됐다는 점이다. 운전자 중 61%가 한 달에 1~2번도 실내 청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차량 내 위생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노팅엄 대학의 미생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차량 내부 1평방 센티미터 당 282~700개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고 밝혀냈다. 이에 따라 중요한 자동차 부품을 포함해 운전자나 탑승객이 접촉하는 모든 표면을 청결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세균은 자동차 실내 주요 부품에 쉽게 전염될 수 있다. 만약 운전자가 잠재적으로 감염된 부분에 노출된 후 입이나 눈 같은 신체 부위를 만진다면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청소회사 클린로지(Cleanology)의 최고 경영자 도미니크 폰냐(Dominic Ponniah)는 “자동차의 핸들이나 핸드브레이크, 내비게이션과 같은 곳이 감염의 주요 출발지”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유행 중엔 우리가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모든 표면을 청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로 이용자들이 세균과 접촉하지 않도록 코로나 유행 기간에 차량 내부 청소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가능하다면 표면을 세정 제품으로 닦을 것을 권장했다.  

 


폰냐는 “감염의 위험을 줄이려면 정기적으로 자동차 내부를 청소하고 바이러스성 세정제나 독감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입증된 세정제로 접촉점을 닦으라"라고 조언했다. 세척 시 표백제나 알코올은 차량 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어 비눗물로 표면에 20초 이상 두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차량을 청소할 때는 손에 바이러스가 닿지 않도록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한편 V&F 오토의 프랭크 팔란지(Frank Palange)는 차량 내 공기를 걸러내는 캐빈 에어 필터 역시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종종 운전자들은 이 에어 필터를 정기적으로 바꾸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으면 박테리아와 모든 종류의 잔해물이 그곳에 모이게 되며 우리는 이것을 호흡하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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