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미래를 지배할 8대의 콘셉트카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11-15 1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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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차들을  보면 자동차의 30년 뒤를 알 수 있다

콘셉트카는 지난 수십 년간 자동차 외부 디자인을 위한 필수 요소였다. 제조사들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거나, 향후 출시 차량에 탑재할 신기술과 첨단 기능을 선보이기 위해 콘셉트카를 만들었다.  

세계 최초의 콘셉트카 중 하나인 1938 뷰익(Buick) Y-Job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Y-Job은 수직 그릴을 사용해서 수십 년간 사용될 뷰익의 상징을 탄생시켰다. 전동식 창문, 전동식 컨버터블 지붕 및 움푹 들어간 도어 핸들과 같은 기능은 뷰익의 성공에 일조했으며, 결국 주류 생산 차량에서 흔히 사용하게 됐다. 

이처럼 콘셉트카는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하거나, 언젠가는 제조사들이 양산해낼 차량의 힌트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최근에 눈길을 끄는 콘셉트카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CNBC는 미래를 지배할 흥미로운 콘셉트카 8대를 소개했다.   

 


1. 뷰익 엔스파이어(Buick Enspire)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의 뷰익은 올해 베이징오토쇼에서 엔스파이어 크로스오버를 공개했다. 콘셉트카는 55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이전 뷰익보다 빠르게 4초 만에 60mph(96.56km/h)에 도달할 수 있다. 1회 충전에 600km를 달리며, 일반적인 크로스오버처럼 크고 네모나지만 매우 우아하다.  

내부는 더욱 흥미롭다. 도로 정보와 항행 경로를 표시하는 프런트 유리엔 증강 현실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며, 프레임을 내장해 충격을 흡수하는 시트를 장착했다. 또한 다른 운전자에게 브레이크의 강도를 알려주는 테일램프가 있다. 뷰익은 아직 엔스파이어 생산 계획을 밝히지 않아, 양산 여부는 알 수 없다.  



2. 제네시스 에센시아  
현대차가 만든 4인승 그랜드 투어러는 지문 인식, 생체 인식, 얼굴 인식 센서를 통해 나비처럼 열리는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키를 잃어버려 곤란에 처할 염려가 없다. 최근 많은 콘셉트카가 그렇듯 에센시아는 배터리로 구동된다.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은 매끈한 비율이다. 다른 새로운 콘셉트카의 경우, 크고 네모난 상자 같은 모양인 반면 에센시아는 앞 유리를 따라 낮고 투명한 후드가 특징이다. 전체 높이는 50인치(127cm) 밖에 되지 않는다.  제네시스 에센시아는 첨단 전산시스템을 갖췄으며 사고 및 교통 정체를 방지하기 위한 인프라 및 기타 차량과 통신할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한다. 

 


3. 혼다 시티 EV 
이 작지만 매력적인 콘셉트카는 중앙에서 당겨서 사용하는 뒷좌석 안전벨트, 사이드에 장착된 카메라에서 이미지를 보여주는 차 문 스크린 등 영리한 기능으로 가득하다. 운전자의 정서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보조 기능도 있다. 정면의 그릴은 전통적인 내부 연소 차량의 모양이지만, 대신에 보행자 및 다른 운전자에게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는 화면도 된다. 혼다는 내년 초 유럽에서 양산 버전을 판매할 계획이다. 

 


4. 이탈디자인 에어버스 팝업 넥스트(Italdesign Airbus Pop.Up Next) 
젯슨스(Jetsons)는 자동차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미래를 상상했다. 이 유럽 콘셉트카는 비행과 운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으로 더욱 발전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이탈리아 디자인은 201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Pop.Up 비행차 개념을 선보이기 위해 항공우주 회사인 에어버스와 팀을 이뤘다.  

2018년에는 보다 가볍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세련되게 다듬었으며, 이름을 ‘Pop.Up Next’로 변경했다. 향상된 콘셉트는 2인용 포드를 특징으로 한다. 이는 도로에서 운전 시에는 사륜 섀시로, 단거리 비행 시에는 4프로펠러로 비행 모듈의 사용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배터리로 구동되며 육지 또는 항공기에서 완전히 자동화된 차량이다. 승객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간단히 말한 다음 앉아서 타고 즐기면 된다. 아직 양산 계획은 없지만, Pop.Up Next는 올해 초 아우디 브랜드로 제네바모터쇼에 전시됐다. 

 


5. 볼보 360c 
볼보 360c는 상당히 과격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미래형 자동차이며 자율주행차량으로 만들어졌다. 내부는 작업용 책상 또는 승객이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로 구성된다. 수면용 침구도 따로 마련됐다. 이 콘셉트에 대해 볼보는 출퇴근 중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고통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60c는 보행자 및 다른 차량에 내 차가 다음에 수행할 내용을 조명 및 소리 신호를 통해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이 통신 시스템은 볼보 브랜드의 특징인 안전성을 잘 보여준다. 




6. 닛산 X 모션 
올해 초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소개된 X 모션(crossmotion)은  패밀리카로 7개나 되는 디지털 터치스크린과 차량 내 디지털 보조장치가 있다. 디스플레이 및 차량의 인포테인먼트는 손이나 안구 움직임만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지문 인증을 통해 시동을 건다. 

닛산은 많은 스크린을 둔 것 외에도 실내 전체에 무광택 목재를 주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내부를 더 따뜻하고 매력 있게 만들었다. 좌석의 대시마다 나무가 설치돼 있으며, 이 나무는 차량의 왼쪽과 오른쪽 반쪽을 나누고 큰 빔을 덮는다. 학교의 가구를 연상시키면서도 모던한 이 인테리어는 기존 SUV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함을 자랑한다. 닛산은 X 모션을 양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 현대차 르 필 루즈 
르 필 루즈는 감각적인 콘셉트카로 고급스러움을 선보인다. 이 세련된 4도어 콘셉트카는 이전에 벤틀리와 람보르기니를 디자인한 루크 동커볼케와 이상엽이 디자인을 맡았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2개의 작은 화면뿐만 아니라 전체 대시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무거운 목재를 사용해서 인테리어에 따뜻함을 더했으며, 이는 하이테크인 이 차량의 기술과 대조적이다. 

 


8. 토요타 FT-4X 
이 거친 모양의 작은 콘셉트카는 많은 야외 활동가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지난해에 토요타의 아메리칸 컬티 디자인연구센터(American Calty Design)에서 나왔으며 레크리에이션 목적의 도구 상자 역할을 한다. 뒤쪽의 카고 영역은 평평하며 아래쪽에 여분의 공간이 숨어 있다. 하지만 FT-4X의 많은 부분은 하나 이상의 기능을 한다는 점이 더욱 특징적이다. 예를 들어 뒷문에는 가열과 냉장 박스가 있다. 이 박스는 음식을 신선하게 유지하도록 냉장하고 요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한쪽 면과 겨울철 기어를 따뜻하게 하는 다른 면이 있다.  

크로스오버의 내부 조명은 손전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분리 가능하며 각 후면 도어 손잡이를 당겨 물통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프런트 센터 암레스트는 실제로 작은 침낭이며, 대시의 멀티미디어 오디오 시스템을 꺼내서 붐 박스로 사용할 수도 있다. 토요타는 FT-4X를 양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noung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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