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에서 호두 수백 개가 나온 사연은?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10-10 11: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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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타는 냄새가 난다면 나쁜 징조라는 것은 운전자 모두 잘 알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 여성도 자신의 기아차 쏘렌토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남편의 조언을 들은 뒤 보닛을 연 그녀는 더 큰 충격을 받게 됐다. 

그녀의 남편 크리스 페르식(Chris Persic)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부부가 겪은 독특한 경험을 올렸다. 그에 따르면 아내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쏘렌토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아내에게 차량 보닛을 열어 보라고 말했고 그녀는 조언을 따랐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녀의 차 보닛 안쪽은 수백 개의 호두와 풀로 거의 뒤덮여 있었다. 문제는 아내의 차뿐만이 아니었다. 크리스 역시 자신의 픽업트럭에서 소리가 들리고 엔진체크 램프에 불이 들어오는 등 문제를 겪었다.  



부부는 결국 엔진룸에서 호두 200여 개를 꺼냈다. 이 작업은 거의 한 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 또한 쏘렌토와 트럭을 깔끔하게 청소한 뒤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맡겼다.   

차량을 검사한 결과 범인은 다람쥐였다. 크리스의 픽업트럭은 다람쥐가 차량의 연료 인젝터 호스를 씹어 문제의 신호가 발생했다.  반면 아내의 쏘렌토는 다람쥐의 겨울 저장소가 됐다. 

이 이야기는 빠르게 퍼져 나갔고, 크리스는 9일 CNN에 출연해 이번 사건을 소개했다. 그는 호두가 배터리 아래와 라디에이터 팬 근처를 포함해 쏘렌토 엔진룸 거의 ‘모든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또한 엔진 주위의 호두는 까맣게 변해 "구워지고 있었다"라고 했다. 

한편 부부가 수백 개의 호두를 열심히 제거했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서비스센터 기술자들이 차량의 일부 패널을 제거하자 거기서 더 많은 호두가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그 양이 어마어마해 대형 쓰레기통의 절반 정도를 채웠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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