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의외의 애물단지는 8시리즈? 그 사연은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20-03-25 11: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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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마니아들은 지난 2018년 8시리즈 컴백에 기뻐했다. 1990~1991년 생산된 1세대 8시리즈가 좋은 자동차 중 하나로 평가됐기 때문에 차세대 모델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 쿠페, 컨버터블, 4도어 그란 쿠페로 구성된 8시리즈 라인업이 미국 딜러들에게 의외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소식이다.  

외신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체 8시리즈 판매량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대리점들의 불만도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딜러들은 8시리즈의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달 초 기준 미국 딜러점에 쌓여있는 8시리즈 재고는 2000대가 넘는다. 이중 3분의 1에 가까운 모델이 딜러에서 받기를 원하지 않는 등급에 해당된다고 한다. 

매체가 분석한 원인은 8시리즈 마케팅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8시리즈 가격이 9만 달러(1억 1300만 원대)에 육박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도 높다.  

여기에 8시리즈 구성이 너무 많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딜러들은 8시리즈에 가능한 옵션이 너무 많아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타격을 준 또 다른 요인으로는 SUV가 꼽힌다. 특히 신형 X7의 경우 8시리즈와 거의 비슷한 가격대로 훨씬 넓은 공간에 비슷한 성능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8시리즈 같은 비싼 차량의 재고를 너무 많이 보유할 경우 각종 비용과 시장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체는 아직 BMW가 새로운 마케팅 계획을 세우진 않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고 처리를 위한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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