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5년 오너가 시에나 부러워한 2가지 [시승기]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1-06-29 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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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10년 만에 4세대 풀체인지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저중심 TNGA 플랫폼을 적용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독보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국내에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2가지 트림으로 선보였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아 카니발과 혈투를 벌일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과 경기도 일대 200여 km를 달렸다. 이번 시승은 실제 사용자의 생각을 알기 위해 카니발을 5년째 타고 있는 회사원 박광수 오너와 함께 했다. 일명 카니발 오너의 시에나 비교시승이다.

그는 “세단을 타다가 5년 전에 카니발로 바꾼 뒤 미니밴과 사랑에 빠졌다. 5년 만에 3대째 카니발을 바꿔서 타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업무상 지방 출장이 많고 평소에 골프와 낚시 등 레저를 즐기는 그는 “내게 미니밴만큼 잘 어울리는 차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미니밴을 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현재 타고 있는 카니발과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비교하면 어떤 느낌일까. 시에나를 생전 처음 운전해본 박광수 오너의 생각과 느낌을 생생하게 들어보자. 

- 시에나의 주행 느낌은 어떤가?
“지금까지 카니발하고 스타렉스 밖에 타보지 않아서 수입차와 비교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처음 시에나를 타보니 확실히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 어떤 점이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가?
“카니발은 시에나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승차감이 조금 딱딱한 편이다. 하체 진동이 많이 올라오고 노면 소음도 더 크다. 조금 덜컹거리는 봉고차를 타는 느낌이랄까? 요철을 넘을 때 앞뒤 흔들림도 크다. 반면 시에나는 카니발과 비교할 때 승차감이 부드러운 편이다. 세단을 타는 것처럼 편안하다. 진동이나 소음도 조금 덜한 느낌이고, 무엇보다 커브에서 좌우 쏠림이 적어 안정적이다. 다만 브레이크 페달이 하이브리드라 그런지 조금은 이질적이다.”

 

 

 

 

박광수 오너는 시에나와 카니발을 번갈아 시승한 뒤 연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5리터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출력 246마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사륜구동 13.7km/ℓ, 이륜구동 14.5km/ℓ이다. 하지만 이날 시승에서 시에나는 대략 19km/h의 연비를 기록했다. 

- 시승 후 시에나의 계기판 연비가 19km/ℓ정도 나왔는데.  
“진짜 놀랐다. 미니밴의 연비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내가 타는 카니발은 평소에 서울 도심에서 7~8km/ℓ,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11km/ℓ정도 나온다. 그런데 시에나는 정확하게 19.1km/ℓ이 나왔다. 카니발도 얼른 이 정도 연비의 하이브리드가 나왔으면 좋겠다. 정말 부럽다.”     

- 운전석에 앉았을 때 느낌은 어떤가?
“일단 시트와 팔걸이가 정말 편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있어 운전에 도움이 된다. 수납공간이 많고 다양하다. 오래 운전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편안함이면 장거리를 달려도 확실히 피로감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 인테리어와 기능들을 비교하면?
“카니발의 실내는 대부분 디지털로 바뀌었다. 이에 비해 시에나는 아직 아날로그 감성이다. 2열 시트도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고, 각종 버튼들도 기계식의 느낌이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내 눈에는 카니발 인테리어가 더 현대적이다.”  

- 트렁크 공간은 어떤가?
“크기는 비슷해 보이는데 시에나는 바닥이 깊어서 골프백을 충분히 세워서 실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점은 정말 좋다. 카니발은 골프백을 세워서 실을 수가 없어 눕혀서 쌓는데 아래쪽 백이 찌그러진다. 다만 9인승을 7인승으로 개조하면 골프백을 세워 실을 수 있다.”

- 총평을 한다면? 
“카니발은 다양한 옵션과 실내 디자인에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승차감이 너무 불편하다. 운전자들이 차를 구입하자마자 서스펜션을 튜닝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소음도 더 심하다. 반면 시에나는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에 연비가 정말 최고다. 곳곳에 수납공간도 많아서 가족들과 함께 타기에 좋아 보인다. 다만 실내의 화려함이나 디자인은 조금 아쉽다.”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의 안전기술 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를 기본 적용했다. 2열 시트는 오토만 캡틴 시트로 62cm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으며, 2~3열 탑승자를 위해 후열에 11.6인치 대형 모니터 갖췄다. 

사륜구동 모델은 e-four 시스템을 적용했다.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을 100:0부터 20:80까지 배분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가격은 사륜구동 6200만 원, 이륜구동 6400만 원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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