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 차 등록대수 10년 만에 상승…이유는?

수민 신 기자 / 기사작성 : 2020-02-12 09: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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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감소하던 국내 LPG 차 등록 대수가 올해 1월 말 등록 대수 2백만 대를 돌파하며 10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올 1월 말 현재 LPG 차 등록 대수는 모두 2,022,935대로, 전월(‘19년 12월) 대비 1,215대 늘어났다. 이는 LPG 차 등록 대수가 2010년 11월 2,459,155대로 최고점을 찍고 내리 감소한 이래 9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내 LPG자동차 등록대수는 2010년 11월 이후 계속 줄어 그간 43만여대 감소했다. LPG차는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고,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일부 계층 및 택시 등 차종만 사용하도록 법으로 제한돼 있어 시장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26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LPG차에 대한 규제가 37년만에 사라졌고, 규제 폐지 이후 LPG차 감소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올 1월에는 등록대수가 전월보다 1,215대가 증가했다. 이는 규제 폐지로 일반인도 제한 없이 LPG차량을 구매하게 되면서 LPG차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초중반 급증했던 LPG차의 폐차 물량이 다소 줄어든 것도 LPG차 상승세 전환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 문제와 디젤게이트 여파로 경유차 판매가 주춤하고, 상대적으로 유지비 부담이 적은 친환경 LPG차량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된 점이 판매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규제 폐지 이후(’19.4월~12월) LPG차 월평균 판매대수는 1만 2,022대로, 규제 폐지 직전인 지난해 1분기 월평균 판매대수 8,229와 비교해 46%가 증가했다. LPG차 판매점유율을 살펴보면, 규제 폐지 전인 2019년 1분기 6.8%에 머물렀다가, 2분기부터 8.5%, 3분기 9.2%, 4분기 9.9%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등 대중적인 승용차 LPG 모델의 일반인 판매가 늘어났고, 특히 국내 유일 SUV LPG 차량인 르노삼성 QM6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2019년 국내 LPG 소비량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하며 최초로 1000만톤을 넘어섰다. 경쟁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이 개선된 석화용(프로판) 및 산업용 수요가 대폭 증가했고, 배관망 사업 등의 영향으로 가정상업용 프로판 수요도 늘어나면서 총 1,043.6만톤을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규제 폐지 이후 LPG 신차의 시장점유율을 최대 15%, 평균 10% 수준으로 추정하고, LPG차 운행대수가 2030년에는 282만대~3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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