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BMW X7보다 비싸게 팔리는 국산차는?

황수아 기자 / 기사작성 : 2021-03-01 0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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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텔루라이드 웃돈 줘야 구입 가능



미국에서 기아 텔루라이드의 인기를 실감할만한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현재 미국에서 ‘셀루라이드’라고 불릴 만큼 인기 높은 자동차 중 하나다. 2020년 출시 이후 텔루라이드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고, 딜러점들은 이를 이용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약 1000만 원의 추가 이윤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한 소비자는 최근 2021년형 텔루라이드 SX 프레스티지 패키지를 구입하기 위해 딜러점을 찾았다가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히 권장 소비자가격은 5700만 원인데 청구서에는 6700만 원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었던 것이다. 딜러가 높은 추가 이윤을 남기면서 이런 가격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심지어 딜러점은 온라인 사이트에 실제 판매가를 명시하지 않아 구매하기 전까지 가격을 알 수조차 없다.  

 


이런 높은 이윤 남기기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이런 관행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는 딜러들의 권한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텔루라이드의 현장 판매 가격은 BMW X7과 같은 고급 SUV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2월 현재 미국에서 기본 가격이 9000만 원인 신형 X7 xDrive40i를 36개월간 임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한 달에 약 118만 원이다. 이에 비해 1000만 원의 추가 이윤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는 6700만 원짜리 텔루라이드는 월 119만 원으로 심지어 X7보다 더 비싸다. 

2021년형 텔루라이드는 기본형 LX가 3600만 원부터 시작되며, 사륜구동 옵션을 200만 원에 추가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텔루라이드는 총 7만 5129대로 기아의 베스트셀러인 포르테(국내명 K3)의 8만 4997대와 비교해 약 1만 대가량 적었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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